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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높지만 호불호 갈린 영화(스토리, 해석, 반응)

by ☞@★◆◀♡▲▤◑ 2025. 5. 11.

평점이 높다고 해서 모두에게 통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특히 스릴러 장르에서는 독특한 전개, 열린 결말, 상징적 메시지 등으로 인해 평론가와 관객 사이의 반응이 갈리거나, 관객 사이에서도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객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한국 스릴러 영화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스토리, 해석 포인트, 반응 차이를 분석해 봅니다.

평점 높지만 호불호 갈린 영화

스토리는 완성도 있지만 대중성은 부족?

평점이 높은 스릴러 영화는 일반적으로 서사 구조나 연출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복잡한 플롯, 철학적 주제, 비선형 전개 등이 일반 관객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죠. "곡성"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정교한 연출과 미장센, 다층적인 종교적 메시지로 인해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지만, ‘도대체 누가 악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으면서 많은 관객이 혼란을 느꼈습니다. “이해는 안 되지만 무섭고 신기했다”는 반응이 많았고, 일부는 “시간 낭비”라며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기담"역시 공포보다는 정서적 불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호러 팬들에게는 오히려 잔잔하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표현 덕분에 영화 평론계에서는 지금도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연출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의 장벽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해석의 여지가 많아 감상 기준이 갈리는 영화들

해석이 다양한 영화는 관객의 사고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감상 피로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생각할 거리’를 주는 걸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명작으로, 명확한 결말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호하는 관객에게는 답답한 작품으로 인식되죠.〈올드보이〉는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동기, 죄의식, 복수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어떤 이는 “완벽한 구성과 철학적 주제를 다룬 걸작”이라 칭하는 반면, 또 다른 이는 “불쾌하고 잔인하기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해빙〉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는 명확한 범죄 미스터리처럼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심리적 환상과 현실이 혼재되며 관객의 혼란을 유도합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재관람 욕구’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해석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외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의미 중심의 서사는 작품에 깊이를 더하지만, 대중적 흡입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관객 반응이 엇갈린 주요 작품들

아래는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관객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대표적인 한국 스릴러 영화들입니다:

① 곡성 (2016)

  • 평론가 평점: ★★★★★
  • 관객 평점: ★★★☆☆ ~ ★★★★★
  • 호평: “복합 장르의 경지”, “미장센과 상징이 탁월”
  • 혹평: “너무 어려움”, “결국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② 해빙 (2017)

  • 평론가 평점: ★★★★☆
  • 관객 평점: ★★★☆☆
  • 호평: “심리극으로 탁월”, “음악과 분위기 최고”
  • 혹평: “결말이 애매”, “하품 나오는 전개”

③ 기담 (2007)

  • 평론가 평점: ★★★★☆
  • 관객 평점: ★★★★☆ (하지만 호불호 큼)
  • 호평: “감성적 공포영화의 수작”
  • 혹평: “공포영화가 아닌 것 같다”, “지루하고 심심했다”

이 외에도 〈지옥〉, 〈마스크걸〉, 〈살인의 추억〉까지도 일부 관객에게는 어렵고 불편한 주제와 열린 결말로 인해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결론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라 해도 모두에게 통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스릴러 장르에서는 해석의 다양성, 감정의 무게, 서사의 깊이로 인해 감상 기준이 크게 엇갈릴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작품들을 감상해보며, ‘당신에게는 명작인가? 혹은 불호인가?’를 직접 판단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영화 감상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